해외여행 시 라면 가져가면 안 되는 이유!
해외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챙기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라면입니다.
라면 몇 봉지를 가방에 넣기도 하고, 포장을 뜯은 후, 면과 스프를 분리해서 각각 용기에 담아 부피를 줄여서 베낭이나 캐리어에 넣어 가지고 가지고 하죠.
긴 비행기 여정, 낯선 음식에 대한 걱정, 간편한 조리 등으로 인해 라면은 여행자들에게 필수템처럼 여겨지지만 나도 모르게 챙긴 라면으로 인해 입국시 큰 낭패를 겪을 수 있습니다.
무심고 넣은 라면 때문에 공항 세관에서 압수당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왜 라면을 가져가면 안 되는 걸까?
많은 나라에서 가축 전염병 예방, 자국의 생태계 보호, 검역 기준 등을 이유로 육가공품의 반입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고기 덩어리”뿐 아니라, 육류가 소량이라도 함유된 모든 가공식품이 포함된다는 점입니다.
그럼 라면은 왜 안 되는 거지?
바로 라면 스프 속 ‘소고기 추출물’ 때문입니다.
많은 라면, 특히 쇠고기맛, 짬뽕맛, 육개장맛 등의 스프에는 소고기, 돼지고기 추출물, 건조 육류 성분이 들어가 있는데, 이 소고기 추출물이 위에 언급한 이유로 인해서 반입이 안되는 것입니다.
라면이 반입 금지 품목인 나라는 다음과 같습니다.
- 🇺🇸 미국
- 🇦🇺 호주
- 🇳🇿 뉴질랜드
- 🇯🇵 일본
- 🇨🇦 캐나다 등
이들 국가는 검역 기준이 매우 엄격해서, 신고 없이 육가공품을 반입하면 벌금이나 제품 압수는 물론,
입국 심사 지연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라면이야 압수되더라도 별 문제가 없지만 이 때문에 벌금을 납부하거나 입국 시에 문제가 발생하면 여행자에게는 낭패겠죠.

특히, 가방 속에 숨겨놓아서 안 걸리거라 생각하거나
인터넷의 잘못된 정보로 ‘라면은 괜찮다’라고 여기면 안됩니다.
순수 식물 라면은 괜찮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좋아하는 라면의 스프에는 대부분 육가공품이 들어가 있거든요.
정말 라면이 먹고 싶을 것 같다고 생각되면 현지 한인 마트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요즘은 한인마트가 워낙 잘 되어 있잖아요.
라면 이외에도 육포(특히, 조심), 소시지, 고기가 들어간 김밥, 만두, 햄이 들어간 도시락 등은 모두 고기 성분이 들어있어서 입국 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해외여행은 즐거워야 합니다.
작은 부주의 하나로 벌금이나 조사 대상이 되면 여행 시작부터 기분이 망가질 수 있죠
라면 하나쯤 괜찮겠지? 하는 마음은 잠시 접고,
평소 접하지 못했던 현지 음식을 즐기면 좋겠습니다.